LG유플러스, 영업익 17%↑… 3분기 1745억원 기록

입력 2014-10-28 02:28

LG유플러스는 3분기 총매출 2조7618억원, 영업이익 174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

총매출이 줄어든 것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7∼9월 휴대전화 시장이 ‘쿨다운’됐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에는 단통법 시행 전에 이통사들이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면서 휴대전화 시장이 침체됐다. 또 8월 27일부터 1주일간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기간이었던 것도 단말기 판매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반대로 영업이익 증가는 LTE 가입자 증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전 분기보다 4.7% 늘어나 약 818만명에 달했다. LG유플러스 전체 무선 가입자의 73.3%가 LTE를 이용하는 것이다. 3G보다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LTE 가입 고객이 늘면서 가입자 1인당 평균수익(ARPU)은 3만6159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전 분기보다는 1.5% 증가한 수치다. 반면 3분기 마케팅 비용은 무선시장 경쟁이 둔화되면서 2분기보다 13.2% 줄어든 4772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TV(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등 TPS 사업은 가입자가 지난해보다 10.1% 늘어나면서 가입자가 924만7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IPTV는 주문형비디오(VOD), 홈쇼핑 등 부가서비스 수익 증대 등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증가한 1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