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 “통일 기원” 기도

입력 2014-10-28 03:58
북한 선교사와 목사 등이 27일 저녁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서울역통일광장기도회 3주년 행사에서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27일 오후 8시 서울역 광장. 북한 선교사를 비롯한 목사와 성도 1000여명이 모였다. 기도회 주제는 ‘하나님의 소원, 통일’이었다. 통일을 염원하는 청년대학생들이 광장 자리를 빼곡히 메웠다. 이들은 서울역통일광장기도회 3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개선책을 도모하는 자리에서 강연내용을 진지하게 경청했다.

참석자들은 70년 바벨론 포로생활을 끝내고 귀환했던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을 상기했다. 또 분단 70년을 바라보는 2015년이 복음통일의 원년이 되도록 간구했다. 한 여성 탈북민이 북한에서 굶주렸던 생활과 험난한 탈출과정을 간증할 때는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행사는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통일소망선교회(대표 이빌립 선교사), 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 목사), 서울기독청년연합(대표 최상일 목사)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용희 대표는 인사말에서 “하나님께서 통일의 축복을 주실 것을 확신하며 통일을 이루는 그날까지 기도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광장기도회는 2011년 10월 31일 시작됐으며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과 뉴질랜드 오클랜드, 필리핀 마닐라 등 국내외 37개 도시에서 매주 열리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