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창업 실패자 재기 돕는다

입력 2014-10-28 03:11
경기도는 창업실패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27일 의정부시 북부청 제1회의실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 NH농협은행과 ‘창업실패자 재도전 희망특례보증 및 융자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와 경기신보, 농협은행은 100억원 규모의 희망특례 지원 융자금을 운용하면서 기업 당 1억원 한도로 100개 이상 기업을 지원한다. 경기신보가 전액 보증하고, 농협이 자금을 융자한다. 경기도는 기업 부담 이자 중 2%를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대부분 창업기업은 준비한 자금을 시제품 개발과 제품홍보를 위해 초기에 모두 사용하는 바람에 정작 제품생산 시기에는 원자재를 구입하지 못해 도산하는 경우가 많다.

도는 이를 감안해 금융권에 연체채무가 있어도 기술이 뛰어나고 제품 판로가 있는 기업이면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보증서를 발급해준다.

도는 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가, 창업투자사 임직원, 재도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재도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원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희겸 행정2부지사는 “실패에서 얻은 값진 경험에 경기도의 지원이 마중물 역할을 해준다면 재창업 기업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