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민심은 어디로

입력 2014-10-27 03:06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26일(현지시간) 전국 5571개 도시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집권 중도좌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중도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 가운데 단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시작됐으며 오후 7시 종료된다. 전자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표 결과는 한 시간 뒤인 오후 8시(한국시간 27일 오전 7시)쯤부터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결선투표 전날 현지 양대 여론조사업체인 이보페와 다타폴랴가 발표한 마지막 조사 결과 기권표와 무효표를 뺀 유효득표율이 호세프는 52∼53%, 네비스는 47∼48%로 나왔다.

지난 5일 대선 1차투표 때는 호세프의 유효득표율이 41.59%였다. 33.55%에 그친 네비스를 앞섰지만 과반을 넘지 않아 결선투표로 승자를 가르게 됐다.

여론조사만 보면 호세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막판 부동층의 표심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극적으로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결선투표의 승자는 내년 1월 1일 새 정부를 출범시킨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