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 “후임 행장엔 한국인 임명 계획”

입력 2014-10-27 03:13
한국SC은행은 26일 “동북아 총괄본부와 한국SC은행을 분리하고 한국 비즈니스를 이끌 후임 행장은 관련 절차를 거쳐 한국인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년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제일은행을 인수한 이후 여태껏 한국인 행장은 임명되지 않았다.

한국SC은행은 한국인 행장 임명 계획에 대해 “현지화 경영을 강화하고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밝혔다. 후임 행장으로는 박종복 리테일금융 총괄본부 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후임 행장 인선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제이 칸왈 현 한국SC은행장은 한국에 남아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대표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

이번 체제 개편으로 한국SC지주와 한국SC은행을 합병하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SC금융은 지주체제 개편 차원에서 지난 6월 한국SC저축은행과 한국SC캐피탈을 일본계 금융사 J트러스트에 매각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