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피해자’ 관련 日대표단 10월 27일 방북… 北 “결과 없을 것” 답변한듯

입력 2014-10-27 02:04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회담에서 ‘납북자 12명’ 재조사에 대해 “결과가 없을 것”이란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납치 피해자 재조사 문제의 핵심 사안이 해결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9월 중국에서 열린 북한과의 국장급 회담에서 ‘일본인 피해자 12명의 조사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답변을 들었다”고 26일 보도했다.

북한은 “(일본인 피해자 12명 중) 8명은 이미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북한으로 입국하지 않았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따라 북·일 양국 관계는 지난 5월 ‘스톡홀름 회담’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대표단은 27일 방북, 평양에서 북한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난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