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21사단 소속 부사관 중 21명이 경기도 동두천 일대에서 실시된 미군 2사단의 ‘전문보병자격 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김민경(23) 권민지(21) 하사는 이 시험을 통과한 한국군 중 첫 여군이다.
합격자 전원에게는 전문보병휘장(EIB)이 수여됐다. 평가 항목은 사격, 체력검정, 개인자동화기, 대전차화기, 20㎞ 행군 등 21개 부분, 41개 종목에 걸쳐 있다. 1개 종목이라도 불합격하면 다음 종목에 참가할 수 없는 방식의 시험이다. 21사단 부사관과 미군 535명 등 전체 556명이 참가해 87명이 합격했다. 행군에서는 1∼6등을 한국군이 휩쓸었다. 김 하사는 “체력적 한계에 도전해서 극복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한국군 참가자는 서로가 부족한 점을 보완해줬기 때문에 전원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美 2사단 전문보병 자격 테스트에 女부사관 2명, 여군 최초 합격 영광
입력 2014-10-27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