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서경덕 ‘안중근 동영상’ 전 세계에 알리다

입력 2014-10-27 02:04
안중근 의사 의거 105주년을 기리는 동영상을 제작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왼쪽)와 내레이션에 참여한 가수 윤종신. 서경덕 교수 제공
‘한국인이 알아야 할 인물 이야기-제1탄 안중근 편’의 영어 버전 동영상. 유튜브 캡처
가수 윤종신(45)이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을 기리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을 26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6분44초짜리 동영상 ‘한국인이 알아야 할 인물 이야기-제1탄 안중근 편’은 한국어와 영어 두 버전으로 되어 있다.

동영상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 외면하고 있지는 않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된다. 이어 안중근 의사 의거 소개, 안중근 추모 분위기와 재평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동양평화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40)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한 이 영상에 윤종신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 내레이션을 맡은 윤종신은 “우리 스스로가 우리 영웅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참여했다”며 “영어 동영상을 통해 안중근 의사를 해외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교수 측은 이 동영상을 유튜브 외 미국 프랑스 이집트 중국 등 주요 30개국의 유명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도 올렸다. 그는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CNN, AP, 로이터 통신 등 194개국 주요 언론매체 605개사의 트위터 계정에도 동영상을 링크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도 하고 있다”면서 “각종 포털 사이트, 아프리카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그동안 독도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을 한국어와 영어 동영상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알려왔다. 앞으로 이순신 안창호 윤봉길 등 우리나라 대표 영웅들의 동영상도 다국어로 제작할 예정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