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연인원 7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특별새벽부흥회(특새)를 개최하고 제2의 부흥을 준비하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26일 “제12차 특새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교회에서 연인원 7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면서 “‘십자가의 능력으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특새는 새 성전 입당 후 두 번째로 오정현 담임목사, 김진홍 두레교회 원로목사, 백동조 목포사랑의교회 목사, 김요셉 수원 원천침례교회 목사, 박용규 총신대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고 밝혔다.
매일 오전 4시30분 개최된 새벽부흥회에는 1만2000여명 이상의 성도들이 모여 본당 6700석과 은혜채플 언약채플 아브라함홀 등 5개 부속성전을 가득 메웠다. 자리를 잡지 못한 성도들은 본당 내부 계단과 복도에 앉거나 강대상이 있는 강단까지 올라가 예배를 드렸다.
특새 첫날과 마지막 날 메시지를 전한 오 목사는 “혼란스럽고 고통스런 세상에서 크리스천은 요셉, 모세, 다윗, 바울처럼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 향하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사모해 주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역사의식을 갖고 사명을 날마다 확인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가치 있는 삶의 주인공, 영적 ‘프로’가 되자”고 말했다.
특새에 참석한 이자혜씨는 “1년 전만 해도 불이 켜진 교회를 보면 ‘전기를 낭비하고 있다’며 비판했지만 지금은 특새 자리에 앉아 은혜를 받고 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게리 호그 덴버 신학교 부총장도 “한국교회가 위기라지만 특새에 참석해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는 한 한국교회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교회 관계자는 “특새 내내 빈자리 없이 꽉꽉 차는 등 성도들의 참여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면서 “특새 때 은혜 받은 수백명의 성도들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새 동영상은 사랑의교회 홈페이지(sarang.org)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사랑의교회 “새벽 기도 열기로 제2 부흥”
입력 2014-10-27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