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54%가 40대 이상 여성

입력 2014-10-27 02:15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40대 이상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우울증 치료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09년 약 55만6000명이던 환자가 지난해 66만5000명으로 약 10만9000명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우울증 총 진료비는 2135억원에서 2714억원으로 579억원 늘었다. 매년 6.2%씩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70대 이상(22.2%)이 가장 많았고 50대(21%) 60대(17.4%) 순이었다. 20세 미만과 20대는 각각 4.6%와 7.7%에 그쳤다. 2009년과 비교하면 70대와 50대 환자가 각각 5만3552명, 3만5013명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40대 이상 여성 환자는 전체 진료인원의 53.5%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환자 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매년 배 정도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5.4%)이 여성(4.2%)보다 높았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