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새 대표 유만석 목사 “교회 보호 파수꾼 사명 앞으로도 감당할 것”

입력 2014-10-27 02:35
한국교회언론회 새 대표로 선출된 유만석 목사는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사무실에서 “한국교회를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더욱 발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의 교회와 진리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은 늘 존재했습니다. 한국사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한국교회를 지키는 역할과 사명을 잘 감당할 것입니다.”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언론회 제13회 정기총회에서 새 대표에 선출된 유만석(수원명성교회) 목사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신임 유 대표는 2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회를 지키고 보호하는 파수꾼의 역할에서 교회언론회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14년째 묵묵히 그 사명을 감당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를 허물려는 세력에 교회가 강한 연대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38개 교단이 연합해 2001년 교회언론회를 만들면서 교단이 분담금을 내더라도 한국교회를 지키는 교회언론회를 세워 가자고 했으나 잘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교회가 확실히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으로 단합과 일치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어느 종교보다 좋은 인프라를 갖고 있지만 이를 하나로 묶고 일정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교회, 교단의 입장보다 한국교회 전체의 입장, 그리고 성경 말씀에 따른 일들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로 ‘사회 리더의 역할’을 꼽았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부정적인 것들로만 크게 부각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의 역할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의 역량을 모으고 바른 신앙과 정체성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유 대표는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군선교연합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