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7일] 지금은 감사할 때

입력 2014-10-27 02:12

찬송 : ‘너 성결키 위해’ 420장(통 2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말씀 : 효자는 누구일까요? 부모님 뜻을 알아 실천하는 자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실행하는 자입니다. 알면서도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 있는데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범사란 우리가 접하는 모든 여건과 상황을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과연 범사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무조건, 무엇이든 감사하라는 말인데 이것은 인간의 영역 밖의 일이라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사람의 의지로는 감당할 수 없지만 우리 주 예수님을 생각하면 가능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을 보면 감사할 수 없지만 그 너머 계신 하나님을 향해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첫째, 살아 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하루는 저를 급히 찾는 응급 전화가 왔기에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교통사고로 긴급 수술에 들어간 집사님이 10시간의 수술 후 회복실로 왔기에 그분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기도 후 눈을 떠보니 집사님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받으며 아멘 아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그칠 줄 모르는 눈물로 주님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이렇게 감사한 것인지 몰랐다는 고백과 함께 악몽 같은 사고 순간과 고통을 얘기했습니다. 이것은 체험하지 않고는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아 숨쉬는 것 자체가 기적일 수가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감사의 조건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이 순간도 내게 생명을 주시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는 시간 속에 있음을 알고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둘째, 문제가 있는 것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인생살이처럼 복잡하고 미묘한 드라마가 있을까요? 행복을 위해 인생을 살아간다지만 장애물을 피할 수 없고 사고를 막을 수도 없습니다. 가위로 삭둑 잘라버리듯 문젯거리를 잘라내 버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문제가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굳이 문제없는 곳을 찾으라면 무덤밖에 없을 것입니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문제를 없애 달라고 기도하던 것에서 주변으로 시야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감사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문제 안에도 감사할 것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셋째, 작은 것부터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감사가 무궁무진하게 쏟아질 수 있는 보물창고입니다. 감사는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작은 것에 감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은혜를 받았으면 즉각 감사를 고백해야 합니다.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더 큰 은총을 부어 주십니다. 작은 감사가 모이고 모여서 내 주변에, 가정에, 인생에 감사열매가 주렁주렁 맺히며 하나님도 영광 받으십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

사람은 깨닫고 난 후부터 감사가 나옵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감사가 배어 나와야 합니다. 감사할 수 없는 환경일지라도 감사하고, 문제 속에서도 감사하며, 사소한 일상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감사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뜻에 따라 범사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