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방조제 건설 20주년을 맞아 24일 경기도 안산 시화조력발전소에서 ‘시화호 미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K-water는 이 자리에서 미래비전으로 ‘Water & Dream City 시화나래’를 선포하고 △환경 복원의 역사를 계승하는 친환경도시 지향 △삶과 문화, 관광, 레저가 공존하는 세계적 수변공간 창출 △창조적 거버넌스로 상생구현 등 3개 실천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박수영 경기도 부지사와 제종기 안산시장,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시화호 인근 지역에서 평생을 지내온 주민 권후불(60)씨는 “시화호의 생태계가 살아난 만큼 시화 지역이 국민관광지로 사랑받아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주민들의 삶도 윤택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water는 시화호 환경개선 노력과 함께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와 동북아 최고의 관광·레저 수변도시인 송산그린시티 조성사업을 완료해 시화호 주변을 인구 100만명 이상의 첨단 복합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도 밝혔다.
시화호는 1994년 방조제 건설 이후 주변 지역의 급속한 산업화·도시화로 수질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낙인찍혔었다. 이후 시화호 수질 개선을 위해 유입 오염수 차집시설 설치, 유입지천 정비, 인공습지 조성, 조력발전소 건설·운영 등 범정부 차원의 시화호 수질개선 사업이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K-water는 지자체, 지역시민단체와 2004년부터 총 4470억원 규모의 ‘시화 지역 환경개선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반월·시화공단 악취배출업체 시설 개선, 완충 녹지 보완, 하수처리장 악취개선 사업, 수질감시단 활동 등을 통해 대기 개선은 물론 시화호 수질 또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2ppm 내외로 바닷물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시켰다.
안산=글·사진 곽경근 선임기자
방조제 건설 20년… K-water, 시화호 미래비전 선포
입력 2014-10-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