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6일] 인생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

입력 2014-10-25 00:11

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 45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 121편


말씀 : 온 세계에 끔찍한 테러의 소식이 들립니다. 자살특공대로 인하여 무고한 생명이 죽고 그들의 잔인함에 세계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 소식을 접할 때마다 다음과 같은 심각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다면 이러한 사건을 사전에 막아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 그도 아니면 하나님의 심판인가?” 우리 주위에는 인간 이성으로는 해석이 안 되는 문제가 많습니다. 죄 없는 어린 생명의 고통과 죽음, 한창 나이에 갑작스러운 사고와 죽음, 가족들의 고통, 이러한 인생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첫째, 천지창조 이후 이 땅의 일은 인간의 자율에 맡겨두셨습니다. 천지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엿새째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그들에게 이 모든 것을 맡기셨습니다(창 1:28).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만은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인생의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을 분명히 알려주셨고 그 다음은 인간의 자율권에 맡기셨습니다. 인간의 타락은 그들의 자유선택이었습니다. 행위에는 책임이 따르기에 인간의 타락에는 전적으로 인간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므로 타락에 대한 대가는 영적·육적 죽음이 왔습니다.

둘째, 그러면 하나님은 전혀 간섭하지 않으시나요?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것은 자녀의 요청이 있을 때입니다. 이 세상 모든 인류가 창조론적으론 하나님의 피조물이지만 구원론의 면에서 볼 땐 그들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는 아닙니다. 사탄에게 속한 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흑암의 세계에서 건져내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어 십자가로 구속하사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요 1:12). 하나님의 자녀가 요청하면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 일단 개입하시면 그때부터 하나님과의 공동책임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하나님을 초청하는 것입니다. 테러, 사고, 전쟁은 인간이 저지른 행위이지만 기도하면 하나님이 관여하십니다. 책임이 분담되면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가 됩니다(고후 6:1). 하나님의 자녀가 기도로 하나님을 초청하면 자연적 현상에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역사를 초청하는 것이기에 문제가 해결되기도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관여하도록 기회를 드리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셋째, 의인이 당하는 고난은 과연 무슨 뜻일까요? 의인의 고난 역시 하나님의 관심 속에 있습니다. 욥기 서두의 천상회의를 보면 하나님이 인정한 의인 욥에 대한 마귀의 참소가 나옵니다. 그리고 욥의 환란이 이어집니다. 그때 욥의 신앙고백은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고 했습니다. 의인의 고난은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관심 속에 있다는 말입니다.

생의 고난이 당장은 이해되지 않을지라도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여전히 보좌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고난의 이유를 캐려 하기보다 하나님의 때까지 인내로 기다려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기도로써 하나님을 초청하오니 나의 길을 동행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