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본금 500억 달러(약 53조원) 규모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공식 선언한다.
23일 중국투자자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AIIB 창립 회원국 20개국과 AIIB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한다.
창립 회원국은 주도국 중국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 및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9개국 등 총 21개국이다. 중국과 가입조건 등을 두고 견해차가 있는 우리 정부는 이번 MOU 체결식에 참가하지 않지만 향후 참여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IIB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안한 것으로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금융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국 중심의 국제금융 질서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어서 미국은 한국 호주 일본 등 동맹국들의 참가에 반대하고 있다.
백민정 기자
中,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 선언
입력 2014-10-24 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