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가 어린 시절 사용했던 18세기 바이올린이 부산 APEC누리마루에서 연주됐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 대표단이 22일 오후 해운대구 동백섬에 있는 APEC누리마루에서 열린 부산 방문 환영만찬에서 모차르트가 9세 때 사용했던 바이올린으로 ‘깜짝 연주회’를 열었다(사진).
이 바이올린은 일반 바이올린의 절반 크기로 장인 안드레아스 페르디난드 마이어가 1735년에 만들었다. 모차르트의 누나인 마리아 안나가 1920년까지 보관했으며, 이후 여러 주인을 거쳐 지금은 모차르트 연구기관인 모차르테움이 보유하고 있다.
이날 연주를 맡은 고소현(8)양은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은 ‘바이올린 신동’으로 고신대 오충근 교수가 이끄는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부산=윤봉학 기자
모차르트가 사용한 바이올린 부산 APEC누리마루서 연주
입력 2014-10-24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