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D램 시황 호조와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의 수익성 향상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7∼9월) 영업이익 1조3010억원, 순이익 1조950억원으로 전 부문에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1.7% 늘었고, 전 분기에 비해서는 20.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30%를 기록했다. 제품별로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각각 7%와 26%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두 제품군이 각종 모바일 기기와 서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경영성과에서 발생한 재원을 근본적인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까지 3조9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했으며, 올해 연간 투자액은 4조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도 철강 및 에너지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3분기 매출 16조2698억원, 영업이익 87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6%, 4.8% 증가했다.
지난 1월 조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일관밀은 82% 가동률을 보이며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24% 증가했고,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또 인도 전기강판 공장도 판매기반 확대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해외철강 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철강 부문 전체 영업이익률 5.3%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대우인터내셔널이 소유한 미얀마가스전의 단계적 증산, 포스코에너지 발전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늘었다. 포스코는 자동차 산업 호조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4분기 철강수요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SK하이닉스, 영업 1조3000억·순이익 1조950억… 역대최대 실적
입력 2014-10-24 0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