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니온교회 이정근(사진)원로목사의 ‘함생주의 목회이론’이 부산 기독교계 지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부산기독교총연합회에 따르면 이 목사는 최근 부산소망교회(원승재 목사)에서 부산지역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생주의 목회이론’에 대한 교역자 세미나를 갖고 자신의 목회 철학을 소개했다. 이 목사가 주창하는 ‘함생주의(咸生主義)’는 ‘함께 살자는 주의’라는 뜻이다. 특히 ‘함’은 ‘함께’라는 순수 한국말이기도 하고 ‘다’ 혹은 ‘골고루’라는 뜻을 가진 중국 한자이기도 하다. 그는 “함생주의 사상은 교회일치 운동으로도 나타난다”며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 17:11)라고 간절히 기도하셨던 예수 그리스도, 곧 교회 머리의 뜻을 이루어 드리려는 것이 에큐메니컬 운동인데 이게 함생주의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이 목사는 유니온교회를 창립한 뒤 미주성결대 초대 총장과 월드미션대 대학원장을 역임하는 등 미주성결교단의 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교계, ‘함생주의 목회이론’ 관심 확산
입력 2014-10-24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