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KB금융, 국민은행장등 후속인사 속도

입력 2014-10-24 02:58

윤종규 전 부사장을 새 회장으로 내정하면서 조직 안정을 선택한 KB금융그룹이 후속 인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그룹에 따르면 다음 달 21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윤 내정자가 새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윤 내정자의 취임 직후 KB금융은 국민은행장 등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은행은 이건호 전 행장 사임 이후 박지후 부행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 계열사 자산의 90% 이상을 보유할 정도로 그룹 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조직 안정을 위해 당분간 새 회장이 행장을 겸직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그러나 자천타천으로 여러 인사들이 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금융권에서는 후임 행장 후보로 외부인사보다는 내부 부행장들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부행장은 박지우 부행장(영업본부)을 비롯해 홍완기(신탁본부) 백인기(고객만족본부) 이홍(기업금융본부) 오현철(여신본부) 민영현(HR본부) 박정림(리스크관리본부)씨 등이다.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윤웅원 KB지주 부사장도 유력 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지난 8월 말 임기가 만료됐던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 등 계열사 대표이사 4명은 KB 사태로 임영록 당시 회장이 중징계 대상에 오르는 등 리더십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대부분 유임됐다. KB국민카드 등 상당수 계열사도 대표이사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