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곡지구에 4조 투자 국내최대 융복합연구단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차세대 융복합연구단지(조감도)가 들어선다. LG그룹은 202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축구장 24개 크기의 연구동 18개를 짓는다.

LG는 23일 마곡지구에서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공식에 참석해 “경제 혁신은 정부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고 기업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 이후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구본무 LG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5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짓는다. 2020년 완공되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10개 계열사의 선행연구 조직이 입주한다.

LG는 융복합연구와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첨단 연구·개발(R&D)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최대 융복합연구단지가 될 것”이라며 “LG 계열사뿐 아니라 중소기업, 벤처, 학계 등 외부의 지식·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엮어내는 창조경제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