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노년의 풍경

입력 2014-10-24 02:52

인물과 그림, 고전작품 등을 통해 나이듦과 노년에 대한 동양의 사유와 풍속을 살핀다. 성호 이익은 “대낮에는 꾸벅꾸벅 졸음이 오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으며, 곡할 때에는 눈물이 없고, 웃을 때에는 눈물이 흐르며…”라고 ‘노인의 좌절 열 가지’를 얘기했다. 조선시대에는 노인들의 모임을 기록한 그림 ‘기로회도’라는 장르도 있었다. 옛사람들은 늙음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자 했다.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 노년을 어떻게 다뤘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