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함께 만드는 일자리] 서병수 부산시장 “일자리 20만개 창출… 톱니바퀴 착착 돌아간다”

입력 2014-10-24 02:12

“좋은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서병수(사진) 부산시장은 “첫째도 일자리, 둘째도 일자리, 셋째도 일자리”라며 일자리창출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이 때문에 서 시장의 시정 100일은 모두 ‘일자리’와 맞물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톱니바퀴처럼 돌았다. 시장 직속의 좋은기업유치위원회 발족에 이어 조직을 일자리 창출과 도시안전 중심으로 개편한 뒤 외국인 투자유치, 해외진출 기업의 부산 유턴 등을 통해 변화와 희망의 불씨를 댕겼다.

서 시장은 후보 시절 ‘양질의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공약했다. 그는 이 공약을 지키기 위한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금형과 용접 등 ‘뿌리산업’을 비롯해 금융, 관광, 마이스 등 서비스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전력하고 있다.

또 인재를 육성하고 과학과 산업기술을 혁신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보고 이 분야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8월 전국 처음으로 시청에서 시의회 의장과 노·사·민·정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민·정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정보공유와 아이디어 및 시행 가능한 시책을 발굴,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서 시장은 인재양성과 기술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각오다. 일자리 문제는 청년층의 탈부산, 저출산, 고령화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안전·복지·문화 등 동·서부산권의 격차해소 등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들을 12대 분야 88개 공약사업으로 정해 분야별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그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기업이 부산을 찾고 일자리가 늘어 날 것”이라며 일자리창출 등 공약 이행을 위해 2018년까지 4년간 7조2500억원을 투자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서 시장은 “청년과 여성,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강소기업 취업박람회와 시니어클럽 확충,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원스톱 종합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라며 “좋은 일자리만이 시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일자리 창출에 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