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함께 만드는 일자리] 홍준표 지사 “공공 개혁의 표상 … 트랙 개설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

입력 2014-10-24 02:30

홍준표(사진) 경남지사는 2012년 보궐선거로 경남도지사에 당선된 후 취임 일성으로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전담부서인 ‘고용정책단’을 신설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민선 6기 들어 일자리 창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명 ‘홍준표식 트랙’으로 불리는 ‘기업트랙’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9일 도내 10개 대학, 삼성창원병원이 채용 확대를 위한 트랙 개설 협약식을 체결함으로서 도내 19개 전체 대학이 트랙을 보유하게 됐다.

‘트랙’은 생산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기업체가 원하는 현장 밀착형 인재를 대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 취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홍 지사는 “매년 375명이 도내 우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어 대학, 학생, 기업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특히 기업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23일 말했다.

이처럼 기업에서 반기는 이유는 최근 기업에서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훈련없이 바로 현업에 투입 가능한 경력자를 뽑으려는 경향이 높은 데 이러한 사회 흐름에 맞춰 경남도가 기업에서 원하는 훈련을 대학과 연결한 것이 서로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2월 8일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시작으로 그동안 도내 공공기관, 대기업, 중견기업 등 대학생 일자리 창출을 위해 53개 기업, 단체, 총 8785개의 기업과 직·간접적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6월 말까지 신규채용을 한 협약기업을 조사해 본 결과 7개 협약 기업·단체에서 협약 전보다 채용이 2.8배 증가해 연말이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업트랙’ 협약으로 대우조선해양(160명), KAI(70명), LG전자(15명) 등 대기업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홍 지사는 친서민 사회적 공공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경남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전국 처음으로 만들었다. 또 ‘2014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를 유치해 지난 1일부터 3일간 진주에서 열리기도 했다.

홍 지사는 “앞으로 더 많은 대학생들이 지역 우수기업에 매년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KAI트랙’과 같은 ‘기업 맞춤형 트랙’을 추가로 발굴·개설하는 한편 도내 대학생들의 협약기업 현장체험 사업 등 협약 실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도내 대기업, 중견기업 등 질 좋은 일자리 창출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안정적인 취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건, 의료, 관광, 유통 등 대학별 특색 있는 학과를 중심으로 트랙 개설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