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민간 병원보다 초음파·MRI 검사비 비싸다

입력 2014-10-23 02:10
국립 서울대병원의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비가 민간 병원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14개 국립대병원의 2010∼2013년 초음파 및 MRI 검사 진료비를 전수조사한 결과 “서울대병원의 검사비가 상급종합병원 평균보다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초음파와 MRI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환자의 비용 부담이 크다. 최근 4년간 초음파 검사를 받은 우리나라 환자는 79만547명으로 진료비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MRI 검사를 받은 환자는 9만4383명으로 진료비는 500억원이었다.

서울대병원의 초음파와 MRI 검사비는 각각 16만1000원, 75만원으로 상급종합병원 43곳의 평균 검사비 15만772원, 62만2913원보다 높았다.

유 의원은 “의료 공공성의 본보기가 돼야 할 국립대병원이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진료비를 마음대로 정해 환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