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닥 떨어진 성 군기

입력 2014-10-23 02:11
경기도 모 사단 A중령(48)이 부하 여성 장교를 성폭행하고,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22일 구속됐다.

지난 10일 인천지역 현역 사단장이 부하 여군을 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성폭행 및 추행사건이 드러나면서 군의 성 군기문란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육군은 “A중령이 9월 중순 함께 일하고 있는 부하 여군 장교에 대한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A중령은 여군 장교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이후 자신의 사무실과 승용차에서 입맞춤을 하는 등 수차례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중령과 피해 여군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상급자와 하급자 관계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는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며 “A중령에 대한 군 검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