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함께 만드는 일자리] 2013년 부산·울산 정전 ‘0.01’회 ‘ITU 전권회의’ 電線 이상없다

입력 2014-10-24 02:27
이상하 본부장(왼쪽 네 번째) 등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 임직원들이 지난달 2일 부산 금곡동 공창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재래시장 장봐주기 등 추석맞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전 부산울산본부 제공

부산에는 올 연말까지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와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ITU 전권회의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193개 회원국에서 3000여명의 대표단과 4개국 정상, UN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12월 11∼12일 부산 벡스코와 APEC 누리마루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10개국 정상과 각료, 기업인, 기자단 등 35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한국전력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이 같은 세계적 행사 등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행사의 승패가 한전의 역할에 달렸다.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이상하)는 무결점 전력공급을 위한 특별점검반 운영, 행사장 4중 전원 확보 등 전력설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국제행사 외에 시민과 기업 등에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해양·관광벨트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최적 전력계통 구성을 위해 장·단기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설비투자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의 경우 부산·울산지역의 호당 정전 횟수가 0.01회에 그쳐 전국 평균 0.19회를 훨씬 하회하는 무결점 전력공급의 성과를 거뒀다.

부산·울산지역의 경우 바다와 인접한 지역적 특성으로 전력설비의 염해 가능성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전력설비관리에 특히 만전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부산울산본부는 염해피해, 강풍내습 등에 대비하기 위해 특화된 전력설비를 개발, 적용하는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항만공급 전력설비를 특별관리 하는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 등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산복도로 르네상스’ 등 지역사회의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친화적 전력설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1일에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부각되는 있는 ‘감천 문화마을’의 전력선 정비를 위해 사하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억여원의 재원을 투입해 최근까지 노후 전주 교체, 고압선 철거, 저압선 통합 등 일제 정비사업을 벌였다. 이 같은 사업은 결국 간접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울산본부는 지역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밝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책무를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한전과 복지법인 우리마을 및 전기공사협회와 공동으로 노후화된 전기설비를 교체하는 사업 등 수요자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최근에는 본부 사옥 내 시민공원 등나무 쉼터를 독서와 휴식이 공존할 수 있는 시민개방형 ‘한빛도서관 숲’을 개관했다. ‘한빛도서관 숲’은 시민들이 찾아와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시민개방형 도서관이다.

부산울산본부 사회봉사단은 매달 부산보훈청이 주관하는 저소득층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보비하우스’사업을 지원해 지붕보수, 외벽도색, 도배, 장판 등 주거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88가구의 보비하우스를 열었다.

사회봉사단은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한편 갖고 있는 자질을 발굴하고 진학 및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이상하 본부장은 “그동안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미아찾기, 소년소녀 가장돕기, 복지시설 봉사, 자연보호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취약계층에 사랑과 희망의 빛을 비추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