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사진) 주한 미국대사는 22일 자신의 블로그인 ‘올 어바웃 성김’에 남긴 이임 인사에서 “제가 출생한 나라에서 미국대사로 돌아와 일했던 것은 크나큰 영광이었다”면서 “성원과 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계 첫 주한 미국대사인 성 김은 2011년 11월에 부임해 3년 가까이 대사직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주 출국한다.
그는 자신의 다음 직책에 대해 “한반도 현안에 대해 계속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선택했다”며 “그 이유는 한·미동맹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이고, 북한과 관련한 우리의 협력은 이 지역과 세계 평화에 핵심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김은 국무부로 돌아가 동아태 부차관보로 일하면서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은 3년간의 성과에 대해 “역사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이행시켰고 중요한 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가장 긴밀히 협력했다”면서 “인적 관계도 강화했으며 양국 파트너십을 더욱 세계적으로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조국에서 일한 건 크나큰 영광” 성 김 주한美대사 작별 인사
입력 2014-10-23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