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이성민)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기념행사로 ‘필름나잇포쉐어링(Film Night for Sharing)’을 연다.
기아대책 후원자와 관계자 6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기아대책 25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난다’는 영화제 콘셉트로 기획됐다. 기아대책은 영상으로 국내외 봉사단과 홍보대사의 주요 활동뿐 아니라 후원자를 만나 삶이 변화된 후원아동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창립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홍보대사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배우 임동진 정태우 임지규 김예분, 가수 박지헌 등 연예인 홍보대사들은 무대에서 축하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 서양화가 황주리 최석운씨가 지난해와 올해 아프리카와 남미의 기아대책 사업장에서 만난 어린이들을 추억하며 그린 작품을 증정한다.
기아대책은 이날 행사에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필란트로피스트(Philanthropist·자선가) 클럽’을 발족한다. 기아대책에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 이내 1억원 이상 기부를 약정한 후원자, 나눔의 필요성과 가치를 홍보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정호 NHN 경영고문, 김영걸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강석창 소망화장품 전 대표이사 등 9명이 클럽 일원으로 발족식에 참여한다.
이성민 회장은 “오랜 기간 동안 기아대책 곁에서 기도와 응원을 꾸준히 보내준 분들과 함께 25주년을 기념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1989년 국내 최초의 해외원조 단체로 설립됐으며 북한을 비롯한 국내외 빈곤 현장에 기아봉사단을 보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영상으로 보는 기아대책 25년… 10월 24일 서울극장서 기념행사
입력 2014-10-23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