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속 성장 찾는 역발상 필요” 허창수 GS그룹 회장

입력 2014-10-23 02:37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하며 불확실성 속에 숨겨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보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과 4분기 GS 임원모임을 가졌다. 허 회장은 국제유가의 급격한 변동, 외환시장 불안정, 주요국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시장, 고객, 비즈니스 모델, 조직구조에만 머물러 있으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어렵다”며 “변하지 않으면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위해 부단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과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임원들의 솔선수범을 주문했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해외 전략지역을 선제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었던 사장단회의를 언급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고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멀지 않기 때문에 GS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