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이 열린다… 숨은 ‘참 멋’을 찾아라

입력 2014-10-23 03:19
서울의 유서 깊은 한옥밀집지역인 북촌(北村)의 문화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축제한마당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주민과 방문객이 북촌의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24일부터 26일까지 삼청동·가회동 등 북촌 전역에서 ‘북촌 개방의 날 - 숨은 북촌 찾기’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북촌한옥마을 주민과 시가 함께 마련한 이 행사는 34곳의 문화시설과 한옥공방, 주민가옥에서 마을의 일상과 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연, 강연, 탐방,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북촌에서의 서울관 건립의 의미를 조명하는 ‘MMCA 전시투어 & 토크’가 진행되고 정독도서관 앞 ‘씨네코드 선재’에서는 북촌이 배경인 영화 ‘북촌방향’ ‘자유의 언덕’이 상영된다. 창덕궁 옆 창우극장에서는 한국 타악기 음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리듬 콜라주’ 공연이, 북촌동양문화박물관에서는 전통차 문화 관련 유물 전시가 진행된다.

‘한상수 자수공방’ ‘가회민화공방’ ‘동림매듭공방’ 등 북촌 내 한옥공방 13곳에서는 작품 전시전과 체험의 장이 펼쳐진다. 장명희 한옥문화원장의 ‘알기 쉬운 우리한옥’, 김상미 시인의 ‘북촌의 시인들과 시’ 등 북촌 관련 강연과 마을 탐방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자세한 사항은 북촌문화센터(02-2133-1271∼2)로 문의하거나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bukchon.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