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사이클 金 이도연 “만족 못해”

입력 2014-10-23 02:41
‘40대 신인’ 이도연(42)이 정상에 오르고도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기록에 대한 불만이다.

이도연은 22일 인천 송도사이클도로코스에서 열린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핸드사이클 여자 개인전 16㎞ H 1-5 타임 트라이얼에서 27분44초1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보다 5분이나 앞선 기록이다.

이도연은 “원래 26분대 후반을 노렸는데 오늘 기록을 보고 그동안 뭔가 많이 흐트러졌구나 싶어서 각성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도연은 지난해 혜성처럼 나타나 단숨에 세계 정상으로 오른 선수다. 핸드사이클을 잡은 지 1년 만인 지난 5월 국제사이클연맹(UCI) 이탈리아 장애인사이클 도로 월드컵 금메달을 시작으로 7월 UCI 스페인 장애인사이클 도로 월드컵 2관왕, 9월 UCI 미국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도연은 23일 개인도로 부문에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이어 2년 뒤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