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민선 6기 대표 공약인 ‘100원 택시’ 사업을 22일 보성군의 현실에 맞게 자율성을 인정한 ‘1200원 택시’로 첫 운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100원 택시’는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오지 마을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것으로 이낙연 지사의 대표 공약사업이다. 택시요금으로 100원만 내면 나머지 금액은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하지만 보성군이 ‘행복택시’라고 이름 붙여 실시하는 이 사업은 100원이 아닌 1200원이다. 보성군은 36개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버스요금인 1200원을 내고 가까운 버스정류장이나 면 소재지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성군의 행복택시 운행 마을은 보성읍 송암리 등 4개 마을, 벌교읍 신흥리 등 8개 마을, 노동면 삽화리 등 4개 마을, 미력면 소룡리 등 4개 마을, 복내면 하진리 등 5개 마을, 문덕면 단양리 등 4개 마을, 조성면 원곡리 등 3개 마을, 득량면 기남리 등 4개 마을을 포함한 총 36곳이다.
도는 올해 말까지 화순군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15년에는 희망 시·군을 공모해 11개 시·군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택시요금 버스료와 같은 1200원에 모십니다… 보성군, 道 100원 택시 변형 형태
입력 2014-10-23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