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재난 예방’ KAIST 교수들이 나섰다

입력 2014-10-23 02:26
세월호 참사와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파크 환풍구 추락사고 등 최근 잇따르는 국가적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들이 나섰다.

KAIST는 22일 응용공학동 영상강의실에서 강성모 총장, 진영 국회의원, 권선택 대전시장,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재난학연구소’(KIDS·KAIST Institute for Disaster Studies) 개소식을 가졌다.

KAIST 교수 60여명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전문가 집단이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정책 개발과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를 지원할 수 있는 재난 예방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방재·안전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 분야는 재난학 교육 및 정책연구, 휴먼에러 및 레질리언스(회복능력) 공학, 소셜 머신 기반 재난 플랫폼 연구, 로봇기반 탐사 및 구난기술 연구, 재난시스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연구 등 5개다.

박희경 KAIST 재난학연구소장은 “재난의 원인부터 사후처리까지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학뿐만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학문적 수월성을 추구하는 재난학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