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항공모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자체 제작 2, 3호 항공모함의 건조 준비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구시보는 22일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군사잡지 ‘칸와디펜스리뷰’를 재인용해 랴오닝성 다롄시 창싱다오조선소에서 두 번째 중국산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며, 기본적인 준비작업은 끝난 상태라고 보도했다.
칸와디펜스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창싱다오조선소 제3호 도크에는 ‘단선’ 방식의 고가이동식 기중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지난해 8월 말에는 길이 160m 슬라이딩 방식의 고가이동식 기중기가 설치됐다. 6만t급 항공모함을 건조하려면 대형 고가이동식 크레인은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잡지는 중국산 1호 항공모함은 조만간 단계별 항공모함 건조 공정을 완료하고 야외 작업대에서 본격적인 조립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1월 왕민 랴오닝성 서기는 성(省) 인민대표대회 토론회에서 다롄조선소에서 중국산 1호 항공모함이 건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현재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개조한 항공모함 랴오닝호 1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칸와디펜스리뷰의 영어판 자매 월간지 ‘칸와아시아디펜스’를 인용해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중국산 항공모함이 설계를 마치고 건조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중국, 항공모함 확보에 박차
입력 2014-10-23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