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수집가 전형필·서도소리 대가 이은관, 금관문화훈장 받는다

입력 2014-10-23 02:50

문화재 수집가 고(故) 전형필 선생과 서도소리 대가 고 이은관 선생이 올해의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2일 올해의 문화예술발전 포상 대상자로 이들을 비롯한 문화훈장 수훈자 18명 등 3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전형필 선생은 일제 강점기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제294호) 등 다수의 문화재를 사재를 털어 수집해 문화재의 유실을 막았다. 이은관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제 제29호 배뱅잇굿 예능보유자로 17세 때 이인수 명창으로부터 배웠으며, 1999년 구전의 민요 140여곡을 악보로 정리한 ‘가창축보’를 내는 등 국악 대중화에 힘썼다.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는 소설가 김승옥,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 이사장 김형덕(필명 김후란), 예술원 회원 조수호, 서울대 명예교수 최만린씨 등 4명이다. 보관문화훈장은 건축가 김종성, 지휘자 나영수, 한국만화가협회 고문 신문수, 연극인 오태석, 강남문화원 명예원장 김성옥씨 등 5명에게 돌아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