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 “가을의 신부를 잡아라”

입력 2014-10-23 02:19

결혼 준비의 첫 단추라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와 함께 예비신혼부부들이 준비하는 게 신용카드다. 씀씀이가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꼼꼼히 따져 카드를 선택할 경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들을 잡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도 뜨겁다. 가전업체, 웨딩업체 등과 제휴를 맺고 결혼 준비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웨딩클럽 서비스’를 통해 가입 후 1년간 회원이 사용한 카드급액의 1%를 롯데상품권 카드로 돌려준다. 본인뿐 아니라 추가로 가족 3명을 등록해 합산하는 것으로 결혼준비로 3000만원을 썼다면 30만원을 상품권 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다. 더불어 롯데 포인트 적립과 사용한 카드 종류에 따라 항공권 마일리지까지 쌓을 수 있다.

상시적인 웨딩서비스는 신한카드에도 있다. 신한카드는 ‘올댓 웨딩’을 통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딩 전문업체와 제휴해 올댓 웨딩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며 결혼 준비가이드를 제공한다. 상견례 장소 추천부터 각 단계를 설명하고 필요한 업체를 연결해줘 결혼준비가 막막한 예비부부들의 선택을 돕는다. 이 페이지를 거쳐 해당 업체에 접속할 경우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가을 결혼 성수기를 맞아 이달 말까지 ‘착한 웨딩패키지 특가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 제휴사에서 삼성카드로 ‘스드메’를 결제할 경우 최대 50% 현장할인 및 추가 2% 청구할인 혜택을 주고, 박람회를 개최해 웨딩패키지와 삼성전자 혼수 가전 할인 혜택을 준다. 행사는 25∼26일 진행된다. 또 예식에 필수적인 예물과 한복도 삼성카드 결제 시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는 하나투어 H웨딩과 제휴를 맺고 웨딩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용 고객에게는 하나투어 20만 마일리지와 고급 웨딩 부케세트를 준다. 또 다음달 9일까지 현대백화점에서 국민카드로 결제할 경우 20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40만원 이상 2만원 등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에서는 TV나 냉장고 세탁기 등을 구매할 때 현장에서 5∼10%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하이마트-현대카드M 에디션2’를 출시해 혼수 마련 예비신혼부부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 카드로 하이마트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결제금액의 5%를 청구할인해주며, M포인트도 5% 적립해준다.

BC카드는 지난 봄에 이어 ‘웨딩 캐시백 시즌2’를 진행한다. 신청자에 한해 다음달 30일까지 BC카드로 웨딩홀 예식비용 결제 시 결제금액에 따라 5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준다. 신청은 선착순 500명만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신청을 하고, 연락처와 결혼예정일, 가맹점의 사업자번호를 등록한 뒤 결혼식 날 BC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