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주년 경찰의 날인 21일 뺑소니 가해자의 ‘뒤처리’를 돕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받은 현직 경찰이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변창범)는 사건 청탁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 은평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소속 A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해 말 발생한 뺑소니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고처리를 잘 부탁한다는 청탁과 함께 가해자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다. 관련 내용을 제보받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오전 9시쯤 교통사고조사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해당 사건 관련 문서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전수민 기자
뺑소니 가해자 뒷돈 받은 혐의 경찰 체포
입력 2014-10-22 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