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초등교사 선발 미달 사태

입력 2014-10-22 02:57
2015학년도 강원도 초등교사 응시자가 선발 인원보다 부족해 교원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학년도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선발을 위한 원서를 마감한 결과 385명 모집에 500명이 응시해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초등교사 일반 부문에는 338명 모집에 307명만 지원해 0.9대 1을 기록했다. 응시자가 선발 인원에 미달함에 따라 과락 기준(100점 만점에 40점)을 넘으면 모두 합격하게 된다.

초등 교사 가운데 22명을 선발하는 장애 부문에는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도교육청은 기간제 교사를 확충하거나 교과전담 교사를 조정하는 등 방식으로 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이 같은 미달 사태는 도내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곳이 춘천교대밖에 없는 데다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연고지인 서울·경기지역으로 응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5년도 춘천교대 졸업 예정자는 383명이다. 또 2012학년도부터 타 지역과 중복응시가 불가능해 진 것도 경쟁률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선발 인원이 130명 이상 늘었고 춘천교대 학생들이 연고지인 서울·경기지역으로 응시해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