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자실 목사 소천 25주기 금식 대성회 연다

입력 2014-10-22 02:17

고 최자실(사진) 목사 소천 25주기를 기념한 금식 대성회가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오산리기도원·원장 방경현 목사)에서 열린다.

오산리기도원장 방경현 목사는 21일 “올해 성회는 고 최자실 목사가 생전에 강조했던 금식 기도와 기도 응답, 성령 충만 등을 주제로 한 강사들의 설교와 간증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성령운동과 기도운동, 금식운동의 산실이었던 오산리기도원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엿새 간 이어지는 성회에서는 4차례 예배와 금식 기도회 등이 예정돼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소속 제자교회, 타 교단 목회자 등 20여명이 강사로 나서 설교와 특강, 간증을 맡는다.

오산리기도원의 원래 자리는 공동묘지였다. 묘지를 관리하는 창고를 정리하고 기도를 시작한 것이 기도원의 출발이었다. ‘오산리 금식 기도원’ 명칭으로 기도 처소의 모습을 처음 갖춘 건 1973년 초였다. 이후 3차례 증·개축과 함께 1993년 9월 지금의 시설을 갖추는 동시에 현재 명칭으로 바뀌었다.

오산리기도원은 자체 14개 성전에서 2만여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며, 2000여명이 머물 수 있는 숙소와 300개가 넘는 기도굴 등 국내 최대급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교회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온 해외 교계 관계자들도 방한할 때에는 꼭 들르는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1500여명의 초교파 강사진을 두고 있는 기도원은 365일 운영되며, 하루 4차례 예배가 이어지고 있다(031-947-0091).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