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에 스카이웨이 건설

입력 2014-10-22 02:57
낙동강 하구에 스카이웨이가 건설된다.

부산시와 북구는 도시철도 구포역과 화명생태공원을 잇는 길이 500m, 폭 10m의 스카이웨이를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스카이웨이는 구포역사에서 인근 다대항 배후도로 상공을 가로질러 반원 모양으로 화명생태공원과 맞닿는 형태의 전용보도다.

스카이웨이가 조성되면 구포역에서 내린 승객들이 역사와 이어진 스카이웨이를 걸으며 물 위를 걷는 듯한 이색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부산지역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많지만 강물 위 2∼5m 높이에서 걸을 수 있는 보행자 전용보도는 하나도 없는 상태여서 완공된다면 낙동강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구포동 인근의 화명생태공원 접근성을 높일 목적으로 북구의 장기사업인 감동진 나루터 복원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시와 북구는 옛 낙동강 하구의 물류·상업활동의 근거지였던 구포 감동진 나루터를 선착장, 역사관, 음악분수 등의 형태로 복원하고 나룻배를 건조해 친수공간과 역사문화체험의 장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