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전통 명가’ 현대제철 2년 연속 우승 트로피

입력 2014-10-21 03:39
여자실업축구 '전통의 명가' 인천 현대제철이 2년 연속 WK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제철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IBK기업은행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고양 대교와의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하지만 지난 13일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1대 0으로 이긴 덕분에 1, 2차전 합계 1-0으로 대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한 현대제철은 챔피언결정전 왕좌까지 차지하는 위용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통합우승이다. 반면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제패를 노리던 대교는 현대제철의 골문을 끝까지 열지 못해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인천 현대제철의 수문장인 김정미(30)에게 돌아갔다. 김정미는 1, 2차전에서 대교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공을 인정받았다. 김정미는 "1차전에서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대교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우리 팀 선수들이 발에 쥐가 나면서도 뛰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