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소사이어티’ 600호

입력 2014-10-21 03:13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 600호 회원으로 가입한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오른쪽)와 김주현 모금회 사무총장이 가입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대표의 기부금은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여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결성된 지 6년10개월 만에 600번째 회원을 맞이했다. 김재수(50) ㈜내츄럴엔도텍 대표가 주인공이다. 내츄럴엔도텍은 2001년 설립된 헬스케어 신소재 바이오 기업으로 천연물신약과 건강기능 신소재, 화장품 신소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10억원을 전달하고 회원 가입서에 서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의 600번째 회원 가입이었다. 2007년 12월 결성된 아너 소사이어티를 통해 기부된 금액은 총 667억원에 이른다.

그는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바이오기업을 성장시키면서 사회의 건강을 위해 이익을 환원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사회 지도층의 나눔을 선도하는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원 가입과 함께 작성한 나눔 메시지에서도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성을 널리 퍼뜨리고, 좀 더 가진 사람이 가진 것을 나누는 가운데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이번 성금은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자, 장애인, 여성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여성들을 위한 건강관리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김 대표가 내츄럴엔도텍의 주력 상품인 여성 호르몬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평소 건강식품을 잘 접하지 못하는 여성들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