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파주 총격전서 GP 조준사격”

입력 2014-10-21 02:24
국방부는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 1사단 지역 내 군사분계선(MDL)으로 접근한 북한군이 우리군 최전방 관측소초(GP)에 조준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군은 MDL로 접근한 북한군을 향해 경고사격할 때 탄환이 MDL을 넘어가지 않고 우리 측 지역에 떨어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군은 우리 측 GP에 조준사격을 해 총탄이 GP까지 날아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명백한 도발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다.

김 대변인은 북한군이 잇따른 MDL 선상에서 도발 행위를 벌이는 것과 관련해 “MDL상 푯말이나 표시물의 번호, 위치를 확인하는 정찰활동이거나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 등에 대비해 우리 측에 도발 책임을 전가하려는 명분쌓기용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이날도 중부전선 MDL 인근에서 분계선을 따라 오가는 행동을 했다.

한편 19일 파주 인근에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 시도가 포착돼 군이 예의주시했으나 지역주민들이 말려 시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단체들은 25일에도 대북전단을 살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