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15범인 85세 소매치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 마산중부경찰서는 20일 매주 일요일 새벽에 개장하는 번개시장에서 할머니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송모(8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지난 19일 마산합포구 해운대로에 개장하는 번개시장에서 혼잡한 틈을 이용해 양모(67) 할머니의 현금 7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지난 1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6만원이 든 이모(68) 할머니의 지갑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소매치기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잠복하고 있던 중 범행을 저지르는 송씨를 발견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송씨가 소매치기 전과만 15범으로 젊었을 때부터 경남 일대 전통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주로 나이든 여성들만 골라 소매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송씨가 나이가 많지만 동종전과가 많고 집행유예 기간에 똑같은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등 죄질이 나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용돈을 마련하려고 다시 소매치기를 했다”고 진술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여든다섯까지 간 소매치기 버릇 ‘전과 15범’ 검거
입력 2014-10-21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