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장로합창단, 10월 21일 창단 30주년 기념 정기공연

입력 2014-10-21 02:33
대구장로합창단 단원들이 지난 6일 대구동일교회 찬양대실에 모여 찬양을 연습하고 있다. 대구장로합창단 제공

남성합창단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구장로합창단(단장 박정도 장로)이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범어교회 예루살렘 채플에서 ‘창단 30주년 기념 정기 공연’을 연다.

대구장로합창단은 단원 170명 중 부상 등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 3∼4명을 제외한 전원이 출연해 1시간30분 동안 찬양을 들려준다. 대구장로합창단이 부를 12곡 중 6곡(그래도 주님은, 한마음 한뜻으로, 사도신경, 시편 1편, 왼손 모르게, 빛과 소금)은 대구장로합창단 자작곡이다. 메인 찬양은 처음 공연에서 선보이는 ‘그래도 주님은’이다.

대구장로합창단은 1984년 5월 23일 창단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10개 교단의 100여개 교회 소속 장로 170여명이 소속돼 있는 초교파적인 합창단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300차례 이상, 해외에서 14차례 공연 활동을 벌였다.

대구장로합창단이 전국 최고 합창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박정도(72·대구신광교회) 장로의 역할이 컸다. 박 단장은 40대 초반인 1984년 대구장로합창단 창단 단원으로 참여했다. 1983년 대구신광교회에서 장로로 장립된 후 바로 입단한 것이다.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던 박 단장은 2000년 주변의 적극적인 권유로 단장직을 맡았다. 지금까지 14년이 넘도록 단장을 맡고 있다.

박 단장은 “3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올해 초부터 열심히 연습했는데 일반 공연장은 종교행사라는 이유로 대관을 해주지 않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이 2500석 규모의 대구범어교회 공연장을 허락하셔서 우리 공연 중 가장 은혜로운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