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통령 이승만 영화제작위원회(제작위원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유만석 목사)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 호텔에서 업무 협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 두 기관은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성공적인 제작을 위해 협력하가기로 했다.
한장총 상임회장 황수원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나라가 흔들리는 이때에 민족사랑과 복음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이 영화 제작은 복음화를 위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고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와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황 상임회장은 “한장총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제작위원회 대표회장 전광훈(예장대신 총회장) 목사는 “이승만 영화가 만들어지고 상영되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제반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회장은 “서울 종로5가에 영화제작위원회 사무실을 열 것이며 시나리오는 90% 정도 완성됐다”고 경과를 소개했다.
영화제작위원회 공동상임회장 김정남 장로는 “이 영화를 위해 수년간 연구·검토했고 한국교회 장로 및 목회자들과 여러 차례 모임을 가졌다”며 “앞으로 영화제작을 위해 여러 기독교 단체들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회장은 이날 ‘선교은행’ 설립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전 대표회장은 “5000억원을 모금해 영화제작비 300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돈으로 선교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설립목적에 대해 “한국교회와 복지재단이 현재 은행 등에 3조원의 이자를 내고 있는데, 이것은 재앙과 같다”며 “속히 갚아야 하며 선교은행을 설립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이승만 영화제작위·한장총, 업무 협조 양해각서
입력 2014-10-21 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