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38·덴버 브롱코스·사진)이 미국프로풋볼(NFL) 역대 터치다운 패스 신기록을 작성했다.
매닝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스포츠 어소리티 필드 앳 마일하이 구장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개의 터치다운 패스로 통산 터치다운 패스 509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매닝은 전설의 쿼터백 브렛 파브(45)가 보유한 NFL 역대 터치다운 패스 기록(508개)을 갈아치웠다.
경기 전까지 통산 터치다운 패스 506개를 기록한 매닝은 2개를 추가한 뒤 2쿼터 종료 3분9초를 남기고 21-3을 만드는 터치다운 패스를 리시버 디메리우스 토머스에게 던져 대기록을 완성했다.
목 수술만 네 차례를 받은 매닝은 2012년 3월 14년간 몸담았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아 선수 인생이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매닝은 같은 해 덴버와 5년 계약을 체결한 뒤 37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첫해를 마쳤다. 이듬해에는 NFL 역대 단일 시즌 터치다운 패스 기록(55개), 단일 시즌 패싱야드 기록(5477야드)를 새롭게 작성했다. 2013년 개인 통산 5번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6일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뿌려 역대 두 번째로 500 터치다운 패스 클럽에 가입했다. 매닝은 덴버 유니폼을 입고 경기당 2.9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뿌리고 있다. 이 추세라면 2016년에는 통산 터치다운 패스 600개를 넘어 630개 이상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장지영 기자
‘세기의 쿼터백’ 매닝 통산 터치다운 패스 新
입력 2014-10-21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