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ITU 전권회의 개막] LG전자, 신개념 스마트폰 ‘아카’ 공개

입력 2014-10-21 02:25

LG전자가 독특한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고사양 경쟁이 무의미해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개성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0일부터 열리는 ‘월드 IT쇼 2014(WIS 2014)’에서 ‘아카(AKA·사진)’란 이름의 스마트폰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영어 ‘Also Known As’의 줄임말인 AKA는 ‘∼으로 불리는’이란 뜻으로, 원래 이름 외에 필명이나 예명 등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아카는 개성을 중요시하는 고객을 겨냥한 제품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아카는 제품 상단부를 움직이는 눈동자 모양의 디스플레이로 꾸몄다. 음악 감상, 알람 등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눈동자가 수시로 바뀌면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제품을 구입할 때 4가지 성격을 반영한 눈의 모양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면 커버는 스마트폰 위아래로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슬라이드 방식이다. 완전히 분리해 뒷면 커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커버를 만들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아카는 다음 달 중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급형 스마트폰 사양과 가격이 될 전망이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