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 업체 첫 중국어 면접 도입

입력 2014-10-20 04:47
LG화학이 중국 사업 확대에 맞춰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중국어 면접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채 응시자 면접을 중국어로 보는 국내 회사는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기존 영어 면접에 중국어를 추가해 입사 응시자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현지에서 학교를 졸업한 LG화학 임직원이 면접관으로 나선다. 실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중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삼성·현대자동차그룹 등 대부분의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외국어 면접은 영어로 치러진다. 중국어 능력은 공인어학성적표를 내면 가점을 주는 식으로 평가하는 정도였다.

LG화학이 중국어 면접을 도입한 건 중국 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995년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중국 톈진에 생산법인을 설립한 LG화학은 현재 중국에 1개 판매법인과 9개 생산법인 등 11개 법인을 두고 있다. 매년 전체 매출의 약 40%가 중국에서 나온다.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