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발사 최순달 KAIST 명예교수 별세

입력 2014-10-20 03:39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발사를 주도하는 등 국내 인공위성 기술 발전에 기여한 최순달 한국과학기술원(KAIST·사진) 명예교수가 1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최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전자공학 석사,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부터 7년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부설 JPL연구소에서 우주선 통신장치 연구위원으로 일한 최 교수는 한국전기통신연구소 초대 소장 겸 한국전자기술연구소장, 제32대 체신부 장관, 초대 한국과학기술대 학장 등을 역임했고 1996년부터는 KAIST 명예교수직을 맡아 왔다.

최 교수는 1992년 국내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발사를 성공시켰고 이듬해 우리별 2호에 이어 1999년 우리별 3호 발사 성공에도 기여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은 22일 오전 9시다.박세환 기자